KBO는 25일 키움 포수 박동원과 KIA 내야수 김태진+현금 10억 원, 내년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의 트레이드에 대해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두 구단은 24일 트레이드를 전격 발표했으나 KBO는 "두 구단이 요청한 트레이드의 관련 세부 내용을 신중하게 검토한 뒤 트레이드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아마도 키움의 예전 현금 트레이드 사례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키움은 지난 2008년 운영난을 겪던 현대를 흡수해 창단한 이후 주축 선수들을 현금이 낀 트레이드로 보내면서 논란을 빚어왔다. 2009시즌 뒤 이택근을 LG로 보내며 선수 3명과 25억 원을 받았고, 이현승을 두산으로 보내며 금민철과 10억 원을, 장원삼을 삼성으로 보내며 김상수, 박성훈과 20억 원을 받았다. 이외에도 마일영, 금민철 등의 트레이드가 이어졌다.
특히 키움은 선수들을 트레이드하면서 130억 원에 이르는 뒷돈을 받으면서 논란을 키웠다. 모기업이 없는 키움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는 해도 이장석 전 구단 대표의 횡령과 맞물려 질타를 피하지 못했다. 이에 KBO는 지난 2018년 이면 계약을 금지하기로 하고 위반할 경우 해당 구단의 다음 연도 신인 1차 지명권 박탈, 제재금 10억 원, 해당 선수의 1년 출전 금지 징계를 정했다.
트레이드 직후 박동원은 "감사하고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건 이 팀에서 어떻게 투수들을 이끌고 잘 파악하고 호흡을 맞추고 그거에 중점을 두게 됐다. 장단점 잘 파악하고, 공 던질 때 잡아보면서 파악해야할 거 같다"라며 "광주하면 야구의 도시고, 주위에서 팬이 많다고 해주시더라."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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